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홈플러스 리츠 상장불발...롯데리츠에 불똥튀나?

기사입력 : 2019년03월19일 10:54

최종수정 : 2019년03월19일 10:59

시장 위축 전망에 백화점 명동본점 포함 거론

[서울=뉴스핌] 전선형 박준호 기자 = 올해 하반기 상장예정인 롯데리츠가 암초를 만났다. 리츠 시장의 '대어'로 이목을 끌었던 홈플러스 상장을 철회하며 리츠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사진=롯데쇼핑]

19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와 리츠 상장 주관사들이 롯데리츠 기초자산에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 포함을 두고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주관사는 외국계 노무라증권과 국내 한국투자증권으로 파악된다.

롯데리츠 기초자산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서울·수도권 백화점 2곳, 지방 대형마트 2곳, 아울렛 2곳 등 ‘현재 실적은 부진하나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점포’가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진다. 만약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이 기초자산에 포함될 경우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대백화점 명동 본점은 약 2만4000평 규모(본관, 에비뉴엘, 영플라자 포함)며, 연매출 4조원 수준으로 롯데쇼핑의 대표 자산으로 불린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리츠 기초자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곳 중엔 흥행요소가 거의 없어 주관사 및 전문가들이 명동본점 얘기를 거론했던 것으로 안다”며 “다만, 롯데 측에서 상징성, 매출 등으로 부담스러워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리츠는 롯데지주가 100% 출자해 설립한 롯데 리츠자산관리회사(AMC)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AMC는 지난 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았으며, 본인가 결과를 앞두고 있다. 국토부는 예비인가 조건의 이행 심사를 검토한 뒤 이달 중 심사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롯데지주 측은 “아직은 AMC 설립 인가 신청 단계고, 구체적인 사업 방향이나 매물을 검토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내용도 나온 것이 없고, 홈플러스 리츠와는 다른 형태로 진행한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롯데지주 등의 이같은 움직임이 최근 홈플러스 리츠의 상장철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지난 14일 홈플러스 리츠로 불리는 '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수요예측 실패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철회했다.

당초 홈플러스 리츠는 공모 희망가 4530원~5000원을 기준으로 최소 1조5000억원~1조7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부진으로 당초 목표치의 절반 수준인 약 7000억원의 자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최근 마트에 대한 개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등 쇼핑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등 마트 매장에 대한 니즈가 줄어들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조단위에 한국물 공모리츠에 대한 낯선 상품 인식으로 해외기관투자자 모집을 끌어내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홈플러스 리츠 상장 실패로 업계는 많이 놀란 눈치”라며 “특히 이번 리츠 상장을 계기로 기업공개(IPO)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했던 금투업계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실제 지난해 IPO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IPO 총 공모액은 2조7505억원으로 전년비 34.5% 수준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큰 증가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선 아직 상장리츠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고, 특히 리테일의 경우 업황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며 "리츠상증을 준비중이던 롯데그룹,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속도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