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홈플러스 리츠 상장 철회…"공모가 하락 예상했지만, 철회까지 갈 줄은…"

기사입력 : 2019년03월14일 13:33

최종수정 : 2019년03월14일 14:26

"해외 기관투자자, 단기수익 먹고 빠진다" 부정적 여론 ↑
국내에 리츠라는 공모방법 생소…리츠 종목 수익도 낮아
추후 재상장? "기대하기 힘들 것" 전문가 전망 많아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홈플러스 리츠)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전격 철회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예상밖의 전격적인 조치라며 놀라워하는 분위기다.

홈플러스 리츠는 14일 상장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리츠 측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시행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홈플러스 리츠는 지난 13일까지 수요 예측 후, 오는 18일~20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알려졌다.

한 IR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리츠 상장을 감행할 때부터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단기수익을 먹고 빠지는 것 아니냐 의심이 많았다”며 “업황이 악화될 경우, 국내 투자자들은 매물받이가 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왜 사냐는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보니 공모 희망가는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철회까지 갈 줄은 몰랐다”며 "철회할 정도라면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제시한 희망가는 매우 낮았을 걸로 본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리츠 투자 구조 [자료=국토부]

국내에 리츠라는 공모방법이 생소하다는 점도 상장 철회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다른 IR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리츠라고 하는 공모 방법이 아직 생소한데다, 상장 후 활발히 거래되는 리츠 종목도 없다”며 “더구나 공모희망가가 1조원 대였는데, 국내 리츠 시장에서 1조 대 공모가 처음이라 부담도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재 상장된 리츠 종목은 모두투어리츠·신한알파리츠·에이리츠·이리츠코크랩·케이탑리츠·트러스제7호 등 6개뿐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은 공모가 대비 주가가 30% 이상 빠졌다.

홈플러스 리츠의 추후 재상장에 대해서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한 금융투자사 관계자는 “상장 철회는 한 번 도전했다가 실패한 것이므로 나중에 다시 도전하기 힘들다”며 “재상상하더라도 부정적인 여론에 규모와 공모가를 낮춰야 하는 만큼 굉장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