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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거품 된 홈플러스 리츠, ‘롯데 리츠’에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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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홈플러스 리츠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철회를 선언하면서 롯데그룹의 부동산 유동화 구상에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가 100% 출자해 설립한 롯데 리츠자산관리회사(AMC)는 지난 1월 예비인가를 받은 데 이어 본인가를 앞두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예비인가 조건의 이행 심사를 검토한 뒤 이달 중 심사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롯데AMC는 롯데지주가 자본금 1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롯데AMC는 그룹이 소유한 부동산을 사들여 1조원대 규모의 일명 ‘롯데 리츠’를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었다.

쇼핑법인이나 자산개발이 아닌 지주사 차원에서 설립한 만큼, 마트는 물론 백화점·임대주택·물류시설 등 전국 곳곳의 계열사 소유 부동산을 유동화한다는 구상이다.

◆ 홈플러스 리츠 상장 실패, 롯데 리츠 신중해진다

그러나 앞서 추진 중이던 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홈플러스 리츠)가 1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철회를 선언하면서 이 같은 구상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홈플러스 리츠는 4조3000억원의 국내 자산 규모를 자랑하던 초대어급 리츠다. 공모규모만 2조원에 달했다. 그러나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이 기대치를 밑돌자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국내 대형 유통업 업황에 대한 우려와 초대형 공모규모에 대한 부담이 흥행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한국에서 '첫 조단위 공모리츠'에 큰 의미를 갖고 개척정신으로 도전했으나 해외 기관 투자자들에게는 낯설다는 점과 불안정한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등의 이유로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상장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같은 유통 대기업인 롯데그룹의 자산 유동화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시장에서 아직 상장 리츠에 관심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고 특히 리테일에 특화된 리츠의 경우 업황 우려가 크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리츠 상장을 준비 중이던 롯데그룹 등도 속도조절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롯데 리츠의 경우 홈플러스 리츠와 조건이 다른만큼, 아직 흥행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리츠는 건물이나 부동산을 사들인 뒤 임대료를 수익으로 얻어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구조다.

◆ 자산유동화 리츠, 계약 부동산 가치가 중요.. 규모도 관건

결국 임대계약을 지속하기 위한 부동산 가치가 중요한 데, 상권 중심지로부터 외곽으로 벗어나 있는 대형마트 특성상 임대계약 종료시 부동산 가치가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그러나 롯데의 경우 마트 외에도 백화점·쇼핑몰·호텔 등 역세권에 위치한 알짜배기 부동산이 많아 홈플러스에 비해 계약해지 리스크가 적다. 리스크 헷지 측면에서도 안정적이다.

공모 규모 역시 롯데 리츠의 매력이 부각된다. 2조원대에 달하는 홈플러스 리츠는 공모 규모가 국내 리츠 시장대비 너무 커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에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예비인가 당시 롯데AMC 측이 제출한 운용자산 규모는 1조원을 조금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사례를 거울 삼아 상장시 보수적인 플랜을 짠다면 효율적인 자산 유동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아직 본인가 심사가 나오기 이전이라 구체적인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물론 이번 홈플러스 리츠가 해외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이를 토대로 신중하게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서울 양평점[사진=롯데쇼핑]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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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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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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