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뉴스핌] 임정욱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지역 농업인들에게 논두렁 물막이판으로 가뭄을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충남의 한 농가에서 논두렁 물막이판로를 설치하고 있다.[사진=충남도] |
논두렁 물막이판은 환경농업단체연합회의 특허기술이다. 논두렁의 70㎝ 깊이로 물막이판을 매설하고 논둑을 25㎝ 높이로 조성하면 20㎝까지 담수가 가능하다.
18일 충남농기원에 따르면 지난해 홍성 친환경단지에서의 현장실증연구결과 8월 초 하루 평균 논물 유실량은 일반논둑에 비해 38%가 절감되고 잡초발생도 약 70% 경감하는 결과를 얻었다.
논두렁은 두더지, 쥐, 드렁허리 등에 의해 파손되기 쉬운데 물막이판을 설치할 경우 △관개수 유실방지와 심수관리로 왕우렁이 활동성이 증대돼 잡초발생이 줄고 △반영구적으로 논두렁을 유지할 수 있어 친환경 생태계 보전이 가능하고 △매년 모내기철 논두렁 바르기 작업 생략으로 노동력 절감 효과가 크다.
최현구 충남농기원 연구사는 “기상이변으로 가뭄발생 빈도가 높아져 용수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논물을 효과적으로 가두어 둔다면 가뭄시 벼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eonguk76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