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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연동형 비례제, 정의당 교섭단체 만드는 제도...좌파연합 음모”

기사입력 : 2019년03월18일 09:57

최종수정 : 2019년03월18일 09:57

한국당, 18일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연석회의 개최
나 "4당 합의안, 국회 한국당·민주당·정의당 구도로"
황 "내년 총선 두려워 좌파연합 의회 구성 음모"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전날 여야 4당이 합의한 선거제도 개혁안에 대해 좌파들의 장기집권 계획의 일환이라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국당 좌파독재 저지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비상 연석회의에서 “자유민주주의가 그대로 존속하느냐, 아니면 특정세력에 의한 독재의 지배로 가느냐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이념독재·4대악법 저지 긴급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3.17 mironj19@newspim.com

전날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혼합한 형태의 선거제 개혁 실무안을 마련했다.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 등 의원 정수를 300석으로 고정하되, 전국 정당득표율을 기준으로 50%의 연동률을 적용해 비례대표 의석을 우선 배분하기로 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여야 4당의 합의안을 그대로 반영한다면 앞으로 국회는 한국당,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의 구도로 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핵심은 정의당을 교섭단체 만들어주는 선거제도다. 그래서 한국당은 결코 받을 수 없는 것이다. 한마디로 한국 정치지형이 자유민주세력과 반자유민주세력의 균형을 깨는 좌파장기집권플랜”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정당 존속이 어려운 상황에서 거래를 하는 것”이라며 “19대 득표율 기준으로 정의당이 교섭단체 된다. 한국당, 민주당, 정의당이 어떤 법을 통과시킬 수 있나. 대한민국이 좌경화 될 수 있는 소지 다분하다. 좌파연합 국회를 만드는 선거법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도 “내년 총선과 국민 심판이 두려운 나머지 민의를 왜곡해서 국회 의석을 날치기 하려는 것”이라며 “정파적 이익에 급급한 소수 야당들과 야합해서 다음 총선에서 좌파 연합 의회를 만들려고 하는 음모”라고 규정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할 수 있는 모든 투쟁 수단을 동원해 선거법 날치기를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며 “당장 4.3재보궐 선거 반드시 압승을 거둬 좌파독재를 심판하고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려드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심상정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3.15 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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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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