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대표이사 양갑석)은 지난 14일 서울 가산동 본사에서 호주 장내 미생물 분석 전문 기업 ‘마이크로바(Microba)’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인체공생미생물) 분야의 공동 연구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마이크로바는 2017년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교수진을 중심으로 설립된 장내 미생물 분석 전문기업이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마크로젠과 마이크로바는 △상호 간 분석 기술 교류 △분석 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동 연구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 공동 개발 등 국내외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진출을 위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양사가 공동 개발할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는 박테리아의 특정 부분만을 배열하는 16S rRNA 분석이 아닌, 모든 미생물에 대한 전장 유전체를 분석하는 샷건(shotgun) 시퀀싱 방법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새로운 미생물 종의 발견 및 대사물질의 분석 연구에 활용 가능성이 큰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는 만큼 새로운 치료법 및 진단법의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이크로바 Blake Wills 대표는 “세계적 수준의 유전자 분석 규모와 다년간 축적된 분석 경험을 보유한 마크로젠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향후 마크로젠과 긴밀히 협업하여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DTC(Direct To Consumer, 소비자직접의뢰) 및 연구∙임상 분야에 적용 가능한 공동 개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크로젠 양갑석 대표는 “마이크로바는 차세대 성장 산업인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 성과를 축적하는 등 해당 시장 내 압도적 기술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기업이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개발하여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지=마크로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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