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미국과 일본 정부가 미군 이지스함에 탑재할 신형 레이더 공동개발을 최종 조정하고 있다. 교도통신이 17일 외교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공동개발은 미사일 방어망 강화를 위한 것으로, 중국이나 러시아가 개발하고 있는 '극초음파 미사일' 등 신형무기에 대항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이지스함은 미국 방어망의 핵심으로 꼽힌다.
일본으로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받고 있는 만큼, 공동개발을 통해 미일동맹을 한층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통신은 "미국과 일본이 안보분야에서 한층 더 가까워지게 된다"며 "일본이 대국 간 군비확장 경쟁의 한 축을 맡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 같다"고 했다.
미국 해군의 니미츠급 원자력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과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구축함인 밀리우스 항공모함 등이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즈모급 2번함인 DDH-184 카가 및 DD 105 이나즈마와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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