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17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관련 대국민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동남권 관문공항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투자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여야도, 보수도 진보도 있을 수 없다. 다만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을 뿐이라는 점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한다"면서 "이 문제를 두고 부산지역 야당의원들과도 심도깊은 논의를 했으며 상대적으로 공감하는 분들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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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왼쪽 두번째), 송철호 울산시장(오른쪽 두번째),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맨 왼쪽)가 17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관련 대국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부산시]2019.3.17. |
또 "이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이것은 국민에 대한 책임이 아니다. 국무총리실로 조속히 이관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합리적 대안을 찾을 수 있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부·울·경 시도지사는 성명서를 통해 "김해신공항 사업은 잘못된 정책 결정으로 많은 시간과 엄청난 예산을 낭비하며 국민들을 고통 받게 할 제2의 4대강사업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안전, 소음, 환경, 경제성, 확장성 등의 문제로 김해신공항은 동남권 관문공항의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다른 상황에 변화가 없는 정치적인 이유로 이미 정리된 것을 반복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발언했다"며 "김해신공항 결정이야말로 박근혜 정부 당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수렁에 빠뜨린 잘못된 정책결정으로 이것이 가장 정치적 결정이었다"고 강력 비판했다.
부·울·경 시도지사는 "잘못된 정책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 이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