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테마형 특화단지 종합계획 수립 지원사업지 선정
통영·광안리·왕십리·공주·부여에 스마트기술 도입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재래시장에서 파는 농수산물을 온라인 경매입찰로 저렴하게 구매하고 해수욕장에는 자동으로 개폐되는 차양막이 설치된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남 통영시와 부산 수영구, 서울 성동구, 충남 공주시·부여군은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는 2019년 '스마트도시 테마형 특화단지 종합계획 수립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기성시가지에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적용해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개선하고 지역 경제발전을 꾀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4곳의 지자체에 각각 종합계획 수립 지원을 위한 국비 2억2500만원과 전문가 컨설팅이 지원된다.
경남 통영시 테마형 특화단지 지자체 제안 사업계획(안) [자료=국토부] |
경남 통영시는 '지역상권과 함께 하는 스마트도시 통영'을 추진한다. 재래시장 내 지역 농수산물을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체험경매 서비스를 도입해 한정수량의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시 찾고 싶은 광안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부산 수영구는 홍보와 주차정보, 결제 통합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역 내 3개 관광권역별 차별화 서비스를 도입한다.
빵으로 유명한 남천동 일원에 상점별 위치, 상품, 출시시간을 알려주는 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자동으로 개폐되는 차양막을 설치하고 드론으로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민락동 회센터 주변은 '미디어아쿠아월'을 조성해 단순한 상점거리가 아닌 활어 문화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 수영구 테마형 특화단지 지자체 제안 사업계획(안) [자료=국토부] |
'교통중심 왕십리' 사업을 제안한 서울 성동구는 종합교통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사고방지, 미래형 버스정류장, 어린이 통학로 안전제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동으로 사업계획을 제출한 공주시와 부여군은 백제문화유산에 스마트서비스를 접목해 '세계적인 문화유산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수요에 맞춰 차량을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심내 고도(古都)체험을 위한 열린 박물관 조성사업으로 유적지 주변으로만 집중됐던 관광동선을 도심까지 확장한다.
배성호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이번 지원사업은 상향식(Bottom-Up)방식으로 지역에 필요한 과제를 발굴해 지역주민과 기업이 함께 추진한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네 곳의 지자체에서 도출된 우수사례는 향후 다른 지자체로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