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 정상회담서 "상생 번영의 미래 함께 이루길"
훈센 "전날 만찬 자리, 아주 특별한 양국 관계 반영한다"
[프놈펜=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우호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훈센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총리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전날 있었던 양측 간 비공개 만찬을 언급하며 우애를 다졌다. 훈센 총리는 이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희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0억 달러에 가까워졌고, 인적 교류는 40만명을 넘어섰다"며 "앞으로도 양국 관계는 더욱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훈센 총리의 국가발전전략과 우리의 신남방정책이 조화를 이뤄 양국이 상생번영의 미래를 함께 이뤄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총리가 그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전폭 지지해주고,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서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을 적극 지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께서 바쁜 가운데 어제 저녁 우리 부부에게 즐거운 만찬을 베풀어 주신 것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훈센 총리 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통해 양국 간 관계를 더욱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다자적인 틀 안에서 전략적인 동반자관계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존경하는 대통령님과 저는 배우자와 함께 각각 아주 즐거운 만찬자리를 가졌다"며 "두 시간 정도 진행됐는데 이것은 아주 특별한 관계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훈센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기업에 이중과세방지협정을 가속화하기로 했고, 향후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과 캄보디아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1개의 협정과 4개의 약정을 맺었다. 이는 △2019~2023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에 관한 기본 협정 △마이크로그리드 및 충전소 보급사업 양해각서 △학술협력 양해각서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사업 차관 공여계약 △투자 증진 협력 양해각서였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