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행안위서 언론인·기업 유착 의혹 지적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기업과 유착한 언론인들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행안위 회의에 참석한 민 청장을 향해 “기업에 자녀 채용을 청탁하고 기업을 위해 돈을 받고 기사 쓴 기자들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kilroy023@newspim.com |
홍 의원은 '특정 언론과 기업의 기사 거래’를 지적한 뉴스타파 기사 내용을 언급하며 특정 언론사의 실명을 거론했다.
홍 의원은 "재계와 언론계 브로커 역할을 하는 홍보대행사 대표가 대기업의 요청을 받으며 언론사에 기사나 칼럼을 쓰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해당 언론사 부장급이나 에디터 등에게 명품을 선물하고 미국 항공권을 주기도 했다”며 “명백한 김영란법 위반인데 수사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언론사의 고위 간부들이 브로커를 통해 주요 기업들에 자식 채용까지 부탁했다”며 “조사 의향이 있냐”고 재차 민 청장을 몰아붙였다.
이에 민갑룡 경찰청장은 “법적 문제가 되는지를 기사 내용을 보고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