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0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 성실히 임할 것"
마약 의혹 질문에는 '묵묵부답'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14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소환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03.14 leehs@newspim.com |
정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밝히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흰색 와이셔츠에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출석한 정씨는 “마약 의혹도 받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사과문에서 모든 혐의 인정한다고 했는데 어디까지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경찰은 최근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토대로 내사를 벌이다 정씨가 지인들과의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한 사실을 확인해 수사하고 있다.
정씨는 2015년 지인들과의 채팅방에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수차례에 걸쳐 공유한 혐의다.
정씨는 전날 새벽 사과문을 내고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께 무릎 꿇어 사죄드린다”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해 달게 처벌 받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1시쯤 빅뱅 승리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소환된다. 승리와 함께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유리홀딩스 A대표도 이날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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