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3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전직 경찰 강 모 씨의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검찰은 이날 강 씨에 대한 영장을 청구했다.
강 씨는 지난해 7월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해주겠다며 버닝썬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 서울 강남경찰서 현직 경찰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진=뉴스핌DB] |
앞서 경찰은 지난달 22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공여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등 범죄 소명이 안 됐다며 이를 반려했다. 그동안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강 씨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강 씨가 지난해 7월 평소 알고 지내던 강남서 경찰관에게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사건의 진행 상황을 전화로 물어본 것을 확인했다. 또 버닝썬 공동대표 이 모 씨로부터 강 씨 측에게 현금 2000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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