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살 터울 오누이, 남녀 세계 골프서 활약
[서울=로이터 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호주교포 여자 프로골퍼 이민지의 동생 이민우가 유러피언투어 2월 '이달의 골퍼'로 선정됐다.
유러피언투어(EPGA)는 13일(한국시간) "이민우(21·캘러웨이)가 2월 '힐튼 이달의 골퍼' 팬 투표에서 44%의 지지를 얻어 라이언 폭스(뉴질랜드·32)를 제치고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사진=호주 PGA 트위터] |
2016년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인 이민우는 지난해 11월 큰 기대속에 무대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는 웹닷컴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공동 67위를 기록하며 조건부 시드를 얻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민우는 빠르게 적응해 지난달 프로로 출전한 두 번째 대회인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단독 4위를 차지했다.
이민우는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에서 306.4점으로 32위에 진입, 신인상 수상을 위해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프로로 전향해 유럽 무대에서 활동 중인 이민우는 지난달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단독 4위를 달성했고 이어 호주에서 열린 ISPS 한다 월드 슈퍼6 퍼스 대회에는 공동 5위로 연속 톱5 진입에 성공했다.
이민우가 2016년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이민우 트위터] |
이민우는 호주 교포 2세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세계랭킹 3위 이민지(23·하나금융그룹)의 동생이다.
이민지는 이번 시즌 혼다 LPGA 투어 타일랜드(21언더파 267타)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13언더파 275타)에서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민우는 이번 시즌 메인 스폰서로 캘러웨이를, 서브 스폰서로는 휴고 보스와 나이키와 계약했다. EPGA를 비롯해 아시안투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등 다양한 무대로 출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