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19%로 선두...화웨이 빠른 성장으로 애플과 공동 2위
스마트폰 시장 4%감소, 피처폰은 7% 증가...인도업체가 우세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지난해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남미, 아프리카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지켰으며 유럽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반면 북미에서는 애플이, 아시아에서는 화웨이와 오포 등 중국 업체들이 우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점유율 19%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과 화웨이가 각각 14%로 뒤를 이었으며 다음으로는 샤오미(8%), 오포(8%), 비보(7%), LG(3%) 순이다.
삼성전자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선두권에 있지만 아시아에서 만큼은 중국 업체들에 밀렸다. 상위 5위권간 점유율 차이가 크지 않지만 앞자리는 화웨이(16%), 오포(15%), 샤오미(13%), 비보(13%)로 중국 업체다. 삼성전자는 11%다.
애플(41%)이 강자로 있는 북미에서는 LG의 선전이 돋보인다. 2위 삼성(25%)에 이어 LG가 14%로 3위를 차지한 것. 대부분의 시장에서 열세하지만 북미에서만큼은 선두권에 속해있다.
유럽에서는 삼성전자가 30%로 1위이며 화웨이(20%)가 중저가폰을 앞세워 애플(21%)을 바짝 뒤쫓고 있다.
남미나 아프리카는 삼성전자가 2위와 2~3배 차이를 보일만큼 우세하다. 남미의 경우 삼성전자가 36%로, 2위 모토로라(13%) 3위 화웨이(12%)와 격차가 크다. 아프리카에서도 25%를 차지한 삼성전자가 11%의 화웨위에 크게 앞섰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체 시장은 삼성전자가 주도했지만 화웨이, 노키아, 텐코 등이 가장 큰 성장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스마트폰과 달리 글로벌 피처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특히 인도에서의 성장이 돋보인다. 인도에서는 전년보다 11% 늘었다. 글로벌 출하량이 4억8000만대라면 인도에서만 1억8700만대가 출하됐다.
피처폰 시장에서의 강자는 인도 업체 지오(Jio)다. 지오가 점유율 15%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는 7%로 4위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