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최근의 한일관계 악화로 인해 민간 차원의 양국 교류도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경제계 대표가 매년 한 차례 모여 친교를 나누는 ‘한일경제인회의’는 당초 오는 5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양국 주최단체는 최근의 한일관계 악화를 고려해 가을 이후로 일정을 연기했다고 11일 NHK가 보도했다.
일본 측 한일경제협회는 “요즘처럼 어려운 양국 외교관계 속에서는 관계 강화 등 경제 합리성에 근거한 논의를 행하기 어렵다”는 점을 연기의 이유로 지적했다.
한국 측도 “최근 한일 관계는 여러 가지 대립으로 인해 큰 곤란에 직면해 있으며, 양국 교류에도 다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단, 일본 측 관계자는 “회의를 취소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향후 한일 양국 정부의 대화가 진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측 한일경제협회 홈페이지에 올라 온 회의 연기 안내문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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