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회의
"국민 생명 문제에 여야 보수 진보 따로 없어"
"반, 2015년 파리기후협정 성사시킨 국제적 경험"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8일 여야를 향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위원장으로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추천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세먼지는 국민 삶의 질과 관련된 문제일 뿐국민의 생명권에 직결이 된 문제다. 국민들이 아주 고통스러워했고 분노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반기문 세계 시민 센터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9.02.14 leehs@newspim.com |
손 대표는 “최근 UN 인권이사회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오염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700만명이 조기사망하고 있다고 한다. 전쟁이나 살인, 전염병으로 사망하는 인원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라며 “미세먼지는 초국가적인 재난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야를 떠나 초당적이고 온 국민적인 대처가 필요하고 단기적인 대책이 아니라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보수와 진보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오늘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국회, 사회 전 계층이 참여하는 범사회적인 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위원장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추천한다”며 “반기문 전 총장은 2015년 파리기후협정을 성사시킨 국제적인 경험을 가지고 있고, 국내적으로는 진보와 보수 모두에게 신망을 받는 분”이라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손 대표는 이어 “UN 사무총장을 지낸 외교 전문가로서 중국 등 주변국가와 미세먼지 문제를 협의하고 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분이다. 더할 나위 없는 적임자라 생각한다”며 “정부가 적극 나서서 국가재난인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데 국민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줄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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