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동의 받고 먼지·악취 등 대기환경 오염문제 해결해야"
[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광양시 초남마을에 재생플라스틱 제조 공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광양시는 앞서 (주)에스에프시(대표 이정석)가 광양시 초남리 일대 1만4211㎡(4300평) 부지에 기능성복합수지 생산 공장을 설립하겠다며 제출한 신청서를 허가했다.
광양시 초남리 일대 14,211㎡부지에 건설중인 기능성복합수지 생산 공장 신축공사 현장.[사진=박우훈 기자] |
인근 초남마을 주민들은 광양시가 지난 2017년 10월30일 투자금액 105억원 규모의 혼성 및 재생플라스틱 소재물질 제조업을 허가함에 따라 공장 가동시 초남마을과 초남등대횟집, 선창횟집 등 인근 식당가에 먼지와 악취 등 대기환경 오염문제가 우려된다고 지적한다.
주민 S씨는 “여수시에서 환경문제로 반대하는 공장을 사전주민설명 절차를 누락하면서까지 광양시에 유치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다른 주민 P씨는 “지금부터라도 광양시가 민원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동종업계 국내 공장 견학(2~3개 업체), 신축공장 건설중단, 공장 준공 후 환경적 패해 발생 시 책임각서와 담보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빠른 시일 내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여 주민 요구 사항을 해소하고 공장건설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주민요구에 따라 화양면 농공단지내 (주)에스에프 공장 견학을 실시한 자리에서도 주민들은 심한 악취로 인한 구토증세와 현기증을 느꼈다고 했지만 광양시 관계자와 회사 측은 별로 심하지 않았다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광양시 담당자는 “그동안 회사 측 관계자 면담 6회 와 여수 플라스틱공장 방문 및 면담(투자일자리담당관) 및 신축공장 중단(잠정), 화양면 플라스틱공장 견학 등을 통해 민원요구 사항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주)에스에프 측은 수 차례 전화통화 시도에도 외근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답변을 회피했다.
(주)에스에프시는 여수국가산단에서 계면활성제와 PE-WAX 등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1998년 설립된 회사로 계면활성제, 석유왁스, 표면광택제, 폐플라스틱, 재생재료가공 제조 등을 생산하고 있다.
wh71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