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벤처붐’ 발표 약효 없어...전날 대비 1.32%↓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정부의 ‘제2벤처붐’ 발표에도 코스닥시장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연속 매도공세에 나서면서 정부의 혁신벤처와 스타트업 부양의지를 무색케 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은 전날 대비 9.87포인트(1.32%) 하락한 736.8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도 전날 대비 9.81포인트(0.45%) 하락한 2165.79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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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음 증권섹션 캡쳐] |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0억원, 319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개인만 1091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코스피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억원, 113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1115억원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전날 정부의 제2벤처붐 발표가 코스닥시장에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주식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동력에는 연중 통화정책이나 물가상승률, 실업률, 경상수지와 같은 거시경제지표가 훨씬 중요하게 작동한다”며 “정부 정책에 따라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므로 정책이 바로 주식 시장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말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도 “올해 정부정책 기대감으로 코스닥시장 상승을 이끈 바이오종목들이 바이오헬스 규제완화법의 3월 임시국회 통과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선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justi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