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단독] DB손보, 보장성보험료 인상 '역주행', 왜?

기사입력 : 2019년03월07일 06:01

최종수정 : 2019년03월07일 06:11

대부분 보험사들, 보장성보험료 인하 추진 속
DB손보 "절판마케팅 적극...늘어난 평균수명 미반영"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6일 오후 2시2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늘어난 사람들의 평균수명을 반영해 보험사들이 4월부터 보장성보험의 보험료를 낮출 예정인 가운데 유독 DB손해보험만 보험료 인상을 계획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각 사들은 늘어난 평균수명을 반영해 보험상품을 일괄 개정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보장성보험 가격이 인하될 예정이다. 하지만 DB손보는 되레 내달 보험료 인상을 계획하고 최근 절판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험료가 곧 오를 예정이니 서둘러 보장성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상황인 것이다. 

DB손보에 따르면 내달 상품을 개정하면서 유사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진단비 등의 보험료를 인상한다고 내부 보험설계사들에게 공지했다. 보험료가 곧 오르니 서둘러 가입을 권유하는 이른바 절판마케팅 진행을 위해서다.

반면 대부분 보험사들은 내달 보장성보험료를 인하할 방침이다. 늘어난 평균수명을 반영해 사망·질병 위험률이 약 20% 가량 낮아지기 때문이다. 낮아진 위험률을 반영해 보험료도 떨어뜨리겠다는 것이다.

보험사들의 이 같은 방침은 새로운 경험생명표 영향이다. 경험생명표는 보험가입자의 위험률(사망률, 사고율)과 평균수명 등을 예측한 자료로 보험료 산정의 주된 잣대로 활용돼 왔다. 평균수명이 증가한 경험생명표가 반영되면 보장성보험료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경험생명표는 각 보험사들의 통계를 바탕으로 보험개발원이 산출하고 금융감독원이 심사한다. 지난 1989년 제1회 경험생명표가 작성된 후 지금까지 개정 때마다 평균수명이 증가했다.

다만 지금까지는 개정된 경험생명표를 반영해도 보장성보험료가 내려가지 못했다. 시중금리가 꾸준히 낮아진 탓에 경험생명표 반영 시기에 맞춰 보험료산출이율(예정이율)도 낮췄기 때문이다.

즉 보험료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 경험생명표를 반영한 상품 개정시, 보험료 인상 효과가 있는 예정이율을 동시에 인하해 보험료 인하폭을 상쇄시켰다. 예정이율이란 고객에게 거둔 보험료를 굴려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 수익률이다. 장기상품인 보험에 적용하는 예정이율을 0.5% 인하하면 보장성보험료는 최대 20% 이상 인상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번 개정에선 예정이율을 낮추기 어려워졌다. 시중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이런 가운데 DB손보는 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이다. DB손보 관계자는 “대형 보험사들의 경우 경험생명표에 의지하지 않고 자체 통계를 쓸 수 있는데, 상품 개정시 경험위험률을 더 많이 반영해왔다”며 “이에 경험위험률을 반영해 일부 보장성보험의 보험료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험업계 상품 전문가들은 DB손보의 이 같은 전략에 의구심을 드러낸다. 한 보험사 상품담당 임원은 “수술비 담보를 제외한 보장성보험료 인하를 검토중”이라며 “DB손보가 내달 보험료를 인상한다고 절판마케팅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대형보험사 한 관계자는 “4월 상품을 개정하면서 보장성보험료를 인하할 예정”이라며 “DB손보의 전략은 보험료를 높이기 위해 평균수명 증가로 인한 사망이나 질병 위험률 감소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