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출시 및 사업 다각화로 투자 확대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SK텔레콤 등급전망이 하향조정됐다. 5G출시 등으로 통신업계 경쟁이 심화하면서 당분간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6일 SK텔레콤의 등급을 기존 'A-'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S&P는 SK텔레콤의 등급전망 하향 이유로 △5G출시와 통신사간의 경쟁 심화 △무선요금 인하로 인한 수익 저하 △e커머스 사업부의 적자 지속 △신규사업 투자 확대 등을 꼽았다.
지난 2017년 정부는 이동통신 요금 인하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S&P는 SK텔레콤의 무선통신 매출이 2019년부 1자리수 초반대로 하락하고 2020년에도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2019년 3월 말로 예정된 5G 상용화에 따라, SK텔레콤의 설비투자 등 자본지출 규모가 2018년 3조3000억원에서 2019~2020년 3조7000억~4조3000억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SK텔레콤의 5G마케팅 비용 증가로 향후 1년간 수익성이 부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SK텔레콤의 EBITDA역시 2017년 27.6%에서 2019~2020년 26~27%로 소폭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2월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TV업체 티브로드 간의 합병을 발표했다. 이번 합병으로 SK텔레콤그룹의 유료방송 가입자는 기존 454만명에서 768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S&P는 "구체적인 합병 조건이 발표되면 실질적인 재무 부담 여부 등을 반영해 등급영향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