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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재인 대통령, 해사 졸업식 축사…"평화경제의 시대 올 것"

기사입력 : 2019년03월05일 15:12

최종수정 : 2019년03월05일 15:12

"남북간 만남으로 한반도 바다, 땅 하늘에서 총성 사라져"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경남 진해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 제73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우리가 의지를 갖고 한결같이 평화를 추구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반드시 올 것"이라며 "평화경제의 시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국군의 강한 힘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결정하는 길에 나섰다"면서 "우리의 용기있는 도전으로 한반도는 평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남북 간의 만남으로 한반도의 바다와 땅, 하늘에서 총성이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병영문화와 장병의 복무여건도 개선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세대의 장병들이 발전하는 기술 속에서 인격을 존중받으며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군대문화를 확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해군사관학교 제73기 졸업 및 임관식 축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147명의 해군, 청년 장교들이 임관합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후예들을
기쁜 마음으로 함께 축하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나라 해양과 국토를 지키는 길’을 기꺼이 선택하여
영광된 자리에 선 해군사관학교 제73기 생도들의
졸업과 임관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들·딸들을 자랑스럽게 잘 키워주신
가족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호국간성(護國干城)의 양성을 위해 노력해주신
교직원, 훈육관 여러분도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우리 해군을 창설한
손원일 제독과 민영구 제독의 가족분들이 함께해주셨고,
백두산함 생존 승무원을 비롯한 해군창설 유공자 여러분께서도
자리를 빛내주고 계십니다.
후배들이 “나라를 위해 몸을 잊는”,
역사와 전통을 늠름하게 이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며
매우 뿌듯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해군의 역사가 대한민국 국군의 역사입니다.
해군의 발자취가 국민 군대의 발자취입니다.

광복 후 불과 6일밖에 되지 않은 1945년 8월 21일,
‘이 나라 해양과 국토를 지킬 동지를 구함’이라 적힌 벽보가
거리에 붙었습니다.

독립운동가와 민간 상선사관들이
애국애족의 마음 하나로 자발적으로 모였습니다.
일본군 출신이 아닌,
온전히 우리 힘으로 3군 중 최초로 창군했습니다.
해군사관학교도 1946년 1월 해군병학교로 시작하여
1949년 최초의 사관학교인 해군사관학교가 태어났습니다.
대한민국 해군의 역사적인 첫걸음이었습니다.

가난한 신생 독립국의 해군은
창군 후에도 가시밭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우리의 첫 함정 충무공함은
일본 해군이 건조하다 버리고 간 경비정이었습니다.
최초의 전함 백두산함도
군인의 부인들이 삯바느질에 세탁까지 해가며 돈을 보태고
국민 성금을 모아 마련했습니다.

‘바다를 지켜야만 강토가 있고,
강토가 있는 곳에 조국이 있다’는 해군가처럼
바다를 지키고자 고군분투한 해군의 노고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음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창군의 어려운 와중에도 해군은
국민 군대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습니다.

해방 후 일본에서 우리 동포들은
고향으로 돌아올 수 없어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해군의 첫 임무는 이분들을 조국으로 모셔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전쟁 상이군인들을 위해 가장 먼저 나선 것도
해군이었습니다.
해병대 군목사로 재직 중이던 박창번 소령은
군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기술교육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사령부의 결단과 부인회의 모금이 더해져
최초의 군 전직지원 교육기관이 해병대에 설립되었습니다.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의 일입니다.
국난의 시기에도
전쟁 이후 조국의 미래를 고민한 선구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진정한 국민의 군대’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으로서
우리 해군의 역사가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도 큰 자부심을 가슴에 품고, 선배들의 길을 따르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청년 장교 여러분,

바다는 변화무쌍합니다.
고요했다가 갑자기 큰 파도를 만나기도 하며,
순풍이 부는 날만큼 폭풍을 만나는 날도 많습니다.

안보 환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주변국을 둘러보면,
지금은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 완화가 최우선 과제이지만,
동시에 세계 4대 군사강국이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강의 해양강국들입니다.
이들 나라 사이에 해양력의 우위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합니다.
바다를 둘러싼 다양한 갈등이 표면화되기도 합니다.
해양관할권, 통행의 자유 확보 등
자국의 해양전략을 힘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해군력을 주도면밀하게 확충하고 있습니다.
테러・재해재난 같은 비군사적 위협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해군도 이에 대응해가야 합니다.
모든 면에서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평화를 단지 지켜내는 것을 넘어
평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더 강한 국방력이 필요합니다.
국경을 초월하는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등장할
새로운 형태의 전력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최대한 전쟁을 억제하되,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가 되어야 합니다.

‘국방개혁 2.0’, ‘스마트 해군’ 전략을 중심으로
우리 해군이 하나로 뭉쳐
포괄안보 역량을 갖춰 나가야 합니다.
군 스스로의 혁신을 통해 평화를 만드는 군대,
어떤 위협에도 국민을 지킬 수 있는 군대가 되리라 믿습니다.

정부는 해군의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해군과 함께 우리의 바다를 끝까지 수호할 것입니다.

오늘 헬기로 독도함에 내렸습니다.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바다를 통해
이순신 장군이 최초로 대첩을 거둔 이곳 옥포만에 왔습니다.
지난해 국제관함식에 이어 우리 해군의 위용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는
불과 20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이지스함과 잠수함이
우리나라 해군의 달라진 위상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2045년, 해군창설 100주년에는
온전히 우리 과학과 기술로 만든
한국형 이지스함과 구축함, 잠수함, 항공기가
우리 앞에 있을 것입니다.
더욱 강력한 위용으로 해양강국의 모습을 구현하게 될 것입니다.

병영문화와 장병의 복무여건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세대의 장병들이 발전하는 기술 속에서
인격을 존중받으며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군대문화를 확립할 것입니다.
조국에 대한 헌신은 언제나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정부는 오늘 이 늠름한 청년 장교들과 함께
이 나라의 아들·딸들이 무사히 복무를 마치고
건강하게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청년 장교와 생도 여러분,

올해는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의
뜻깊은 해입니다.
새로운 100년은 진정한 국민의 국가,
평화로운 한반도를 완성하는 100년입니다.

우리는 국군의 강한 힘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결정하는 길에 나섰습니다.
우리의 용기있는 도전으로
한반도는 평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남북 간의 만남으로
한반도의 바다와 땅, 하늘에서 총성이 사라졌습니다.

우리가 의지를 갖고 한결같이 평화를 추구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반드시 올 것입니다.
‘평화경제’의 시대가 이어질 것입니다.
특히, 해군에게 많은 역할이 주어질 것입니다.

우리의 고대, 중세 왕조들은 발달한 조선기술을 바탕으로
산동과 요동, 일본, 나아가 이슬람권까지 오가며
해양력을 떨쳤습니다.
우리는 해양력의 쇠퇴가 국력의 쇠퇴로,
나아가 아픈 역사로 이어졌던 지난 날을 성찰하며
절치부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100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강한 해양력을 바탕으로
우리의 바다를 지키고 대양으로 나아갈 수 있을 때
비로소 강한 국가가 될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면 우리 국익을 빼앗기고 홀대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앞에 펼쳐질 새로운 시대의 해군은
선배들이 가보지 못한 바다, 북극항로를 개척하게 될 것입니다.
더 많은 무역이 이뤄질 남쪽 바다의 평화를 지켜낼 것입니다.

해군에서 배운 결속과 단합, 기술력과 전문성, 세계시민의식은
항상 여러분을 빛나게 해줄 것입니다.

여러분 앞에는 무궁무진한 기회가 열려있습니다.
가끔은 지도를 뒤집어
한반도의 눈앞에 열린 광활한 해양을 보기 바랍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기회 앞에서
거침없이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마음껏 꿈꾸고,
막강 해군의 기개를 떨쳐주길 바랍니다.
청년 장교들의 꿈이 국민의 꿈과 만나
해양강국, 평화로운 한반도로 꽃피기를 희망합니다.

청년 장교 여러분,

오늘 해군사관학교 제73기 신임 해군 장교들에게
국군 통수권자로서 첫 명령을 내립니다.

첫째, 함께 고된 훈련을 하며 쌓은 전우애,
세계의 바다를 누비며 경험한 동기들과의 추억을 잊지 마십시오.
둘째, 사랑하기에 부끄러움 없는 조국,
헌신하기에 아깝지 않은 조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 주십시오.

2년 전 여름, 진해만에서 전투수영훈련을 하던
여러분의 싱그러운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때의 꿈을 항상 가슴에 품고 키워야 합니다.
언제나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은 여러분이 선택한 군인의 길에
언제나 함께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무운과 영광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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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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