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이 자국의 금융시장 개방에 대한 미국과 무역합의 도출을 "틀림없이" 해낼 수 있다고 궈슈칭(郭樹淸)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주석이 5일 주장했다. 이는 미국과 협상 대화가 어려웠다고 한 중산(鐘山) 중국 상무부 부장의 발언과 상반된다.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NPC) 회의와 별도로 진행된 행사에서 궈슈칭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주석이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2019.03.05. [사진=로이터 뉴스핌] |
궈 은행감독위원회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와 별도로 한 발언에서 “금융 분야 개방에 대해서 중국과 미국은 틀림없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 비록 현재로서는 여러 작은 이견이 있지만 문제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의 세부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금융 분야에 관한 합의는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또한, 그는 중국이 위안화를 의도적으로 절하한다는 미국의 우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부인했다.
양국 무역협상에 대해 정통한 한 소식통은 지난 3일 통신에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 도출에 가까워졌다고 알렸다. 중국은 경제 구조개혁과 미국 재화에 대한 보복 관세를 철회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미국은 자국 기업들에 대한 중국의 시장 접근 제한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시장 접근 제한에는 기업들의 강제 기술 이전과 부실한 지식재산권 보호 등이 포함됐다.
앞서 같은날 중산 상무부장은 그동안 미국과 무역 협상 대화가 어려웠지만 양국의 실무팀이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 부장은 무역협상을 통해 일부 사안에 대한 돌파구가 마련됐다면서 양국이 무역합의에 도달만 한다면 양국 뿐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 혜택이 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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