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북한, 핵실험 안 한 18개월간 해킹 공격은 계속”

기사입력 : 2019년03월04일 18:09

최종수정 : 2019년03월04일 18:09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북한이 핵실험을 중단하고 미국과 대화를 지속하면서도 미국과 유럽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줄기차게 해 왔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사이버보안 기관 맥아피 연구원들을 인용, 북한 해커들이 지난 18개월 간 미국과 유럽의 은행, 공공설비, 석유 및 가스 회사 등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2014년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를 해킹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국적의 박진혁(34)을 기소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맥아피는 외국 법 집행당국의 도움을 받아 북한 해커들이 사이버 공격에 사용한 컴퓨터 메인서버에 접속할 수 있었다며, 북한 해커들이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100개 이상의 컴퓨터 네크워크를 공격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맥아피는 북한 해킹 공격 대상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대다수 타깃이 미국에 분포돼 있고 특히 석유 및 가스 중심지인 텍사스주 휴스턴과 금융 중심지인 뉴욕에 공격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과 도쿄, 런던, 마드리드, 텔아비브, 로마, 방콕, 타이베이, 홍콩 등도 주요 타깃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우방인 러시아와 중국 본토에 대한 공격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로켓맨’이라 부르고 북한이 미국 본토 공격이 가능한 미사일 실험을 하면서 북·미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던 때부터 본격화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관계가 급격히 해빙 모드로 전환하고 북미정상회담이 두 차례나 개최됐지만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멈추지 않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북한이 지난 15개월 간 미국과의 협상 때문에 핵실험은 하지 않았지만 사이버 활동은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의 해킹 의도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진 바 없으나, 미국 등 여타 나라처럼 국익을 위해 사이버 공격을 펼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김 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가 북한의 해킹 공격을 받아 컴퓨터 서버가 붕괴되면서 스튜디오 운영이 마비됐으며, 임원진의 민감한 이메일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한 2017년 전 세계 150개 이상의 은행과 병원, 기업 네트워크를 마비시켰던 ‘워너크라이’ 공격도 북한이 배후로 지목된 바 있다.

빅터 차 한국석좌는 “사이버 공격은 북한의 세 번째 핵심 군사전략”이라며 “북한은 미국이나 한국과 직접 맞붙은 전쟁에서는 승산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첫째 전략으로 핵무기를 개발하고, 두 번째 전략으로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고, 세 번째 전략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면서 균형을 맞추려 한다”고 설명했다.

맥아피 연구원들은 소니사 공격 후 북한 해커들의 능력이 크게 강화됐다며, 이들은 이제 자취를 감추고 타깃을 분석하는 데 훨씬 강력한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북·미 대화가 지속되려면 언젠가는 사이버 공격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빅터 차 한국석좌는 “매우 공격적인 북한의 사이버 활동은 향후 반드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너리 코드 앞에서 컴퓨터를 쓰는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