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강남 역삼동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를 재차 불러 경찰유착, 마약 투약·유통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광역수사대는 오는 5일까지 이틀간 이 대표를 소환해 경찰 유착 및 마약 투약·유통에 대해 조사 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대표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이 대표 모발검사 결과, 일부 약물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진=뉴스핌DB] |
아울러 경찰은 버닝썬의 공동대표인 이 씨가 전직 경찰관 강모 씨 등에게 현금 2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광역수사대는 최근 버닝썬 공동대표 이 씨를 2차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전직 경찰관 강모 씨가 지난해 8월 버닝썬 미성년자 클럽 출입사건과 관련 '수고비' 명목의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가 강 씨측에게 건넨 2000만원은 모두 현금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역수사대는 또 경찰 유착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전직 경찰관 강 씨가 2대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들과 수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