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지난달 28일 '1학기 개학 무기한 연기'에 돌입키로 한 가운데 경기도 교육관련 단체에서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총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유아교육법 시행령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19.02.25 mironj19@newspim.com

2일 경기교사노동조합은 "무기한 개학을 연기하며 아이들을 볼모로 삼는, 한유총 일부 유치원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조합측은 "한유총은 유치원 3법과 시행령을 조속히 받아들이고, 투명한 회계 운영으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교육자로서 모습을 보여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전날인 1일에는 전국혁신교육학부모네트워크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에서 한유총 규탄 성명을 냈다.

전국혁신교육학부모네트워크 측은 "(한유총의)작금의 행위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분명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립유치원의 변화를 기대하며 유치원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같은 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한유총은)회계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에듀파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라"면서 "장시간 노동에도 불구하고 적정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사립유치원 교사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라"고 역설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한유총의 에듀파인 거부에 대해 "부정부패를 계속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새 학기부터 에듀파인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현재 한유총은 △유치원 예산에서 시설 이용료를 비용으로 인정 △사립유치원 무상 교육 제공 △사립유치원 교사 처우 개선 △누리교육과정 폐지 △유치원 3법 및 시행령 개정안 철회 등을 요구하며 1학기 개학 무기한 연기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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