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관계 개선의 실천적인 문제, 허심탄회하게 의견교환"
"북미 지도자, 난관과 곡절 속 북미 관계 획기적 발전에 확신"
"조선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 발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연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전날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렬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조선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고만 보도했다.
통신은 1일 보도를 통해 "우리 당과 국가·군대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가 2월 28일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제이 트럼프와 또 다시 상봉하고 회담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북미 2차 정상회담 단독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18.02.28. [사진=뉴스핌 로이터] |
통신은 "북미 최고 수뇌분들은 단독회담과 전원회담에서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역사적 노정에서 괄목할 만한 전진이 이뤄졌다는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며 "이에 토대해 북미 관계 개선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는데서 나서는 실천적인 문제들에 대해 건설적이고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했다"고 말했다.
회담은 아무 성과 없이 결렬됐지만, 통신은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하여 쌍방이 기울인 노력과 주동적인 조치들이 서로의 신뢰를 도모하고 북미 두 나라 사이에 수십여 년간 지속되어온 불신과 적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해 나가는 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최고 영도자 동지와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관계 속에서 쌓인 반목과 대결의 장벽이 높고 북미 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나가는 여정에서 피치 못할 난관과 곡절들이 있지만 서로 손을 굳게 잡고 지혜와 인내를 발휘해 함께 헤쳐나간다면 북미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북미 최고 수뇌분들은 하노이에서의 상봉이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더욱 두터이하고 두 나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고 평가했다"며 "조선반도 비핵화와 북미관계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연계해 나가며 하노이 수뇌 회담에서 논의된 문제 해결을 위한 생산적인 대화들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