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익 적자전환…베트남 법인 사업 중단 결정
콘텐츠·택스리펀드·화장품 등 비제조분야 사업 집중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브레인콘텐츠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제조사업부문을 정리,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브레인콘텐츠는 28일 종속회사인 베트남 법인 '하이쎌비나 유한공사(CONG TY TNHH HICEL VINA)'의 TSM(터치스크린모듈) 제조 사업을 중단, 청산작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하이쎌비나는 휴대전화 TSM을 생산·납품하는 제조업체로, 2014년 원가경쟁력 확보와 해외수요 증대를 대비해 베트남 현지에 설립됐다. 하지만, IT 제조업 전방 산업의 업황 악화에 따른 수주물량 급감, 고객사의 단가 인하 압력, 현지 직원들의 임금 인상 요구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면서 2017년 8억6000만원 순이익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지난해까지 순손실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정대용 브레인콘텐츠 대표는 "베트남 법인이 영위하고 있는 제조분야 사업의 업황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해에는 베트남 현지 직원들의 임금 인상 요구까지 겹쳐 관리차원의 이슈들이 불거졌다"며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내부회의를 거친 끝에 베트남 법인의 사업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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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브레인콘텐츠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567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19억8831만원으로 7.6%, 순손실은 72억7783만원으로 36.4% 각각 늘었다.
장 대표는 "베트남 법인의 영업 중단에 따른 회계적인 사업중단손실 192억원이 반영되면서 순이익 적자폭이 확대됐다"며 "추가손실 가능성 차단을 위해 선제적으로 사업 중단 결정을 내린 만큼, 올해 순이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 한 해는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 재편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브레인콘텐츠와 종속회사인 글로벌텍스프리, 스와니코코 등 비제조분야 사업의 내실을 다지며 성장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