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3주 서울 아파트값 0.09% 하락..하락폭은 줄어
전국 아파트값도 하락세 유지..0.09% 떨어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떨어지며 역대 최장기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2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2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가격은 전 주 보다 0.09% 하락했다. 지난주(-0.1%) 보다 0.01%포인트 하락폭이 커졌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감정원] |
지난해 11월 셋째주부터 16주 연속 하락해 역대 최장 기간 하락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최장 하락기록은 주택거래가 극도로 침체했던 지난 2013년 5월 넷째주부터 8월 넷째주까지 14주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보유세 인상, 공시가격 인상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아파트값 약세도 지속되고 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가격은 0.14% 하락해 지난주(-0.17%) 보다 하락폭은 다소 줄었다. 집값 상승 동력이 사라지며 급매물에도 매수 문의가 없다.
강동구의 경우 0.24% 하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양천구·동작구(-0.15%)의 하락세도 가파르다.
구로·금천구(0.00%)는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전국의 아파트가격은 0.09% 하락해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인천(-0.06%)의 경우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연수구(-0.24%), 중구(-0.13%)의 경우 입주물량 부담으로 하락폭이 지속되고 있다.
경기(-0.07%) 역시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의왕시(-0.24%)는 대규모 신규 입주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신규공급이 부족한 동두천시(0.07%)와 개발 호재가 있는 수원시 장안구(0.04%)는 상승했다.
지방은 0.1% 하락했다. 광주(0.01%)는 정비사업 이슈가 있는 지역으로 소폭 상승했다. 대구(0.00%)의 경우 남구(0.16%)와 서구(0.12%)의 경우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올랐으나 달서구(-0.05%)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동구(-0.01%)는 투자수요 감소 및 안심뉴타운 사업지연 우려로 하락했다.
세종시(-0.07%)는 하락폭이 커졌다. 행복도시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지역의 가격 조정 및 급매물 위주 거래, 신규단지로 이주를 위한 기존 단지 처분이 이어지며 집갧난주(-0.12%)에 이어 내림세를 유지했다.
수도권(-0.15%→-0.14%)과 서울(-0.22%→-0.17%)은 하락폭이 줄어든 반면 지방(-0.08%→-0.09%)은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