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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야권 과이도 “대통령으로서 의무 수행하겠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27일 20:33

최종수정 : 2019년02월27일 20:33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맞서 스스로를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콜롬비아에서 귀국하는 대로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CNN에 따르면, 과이도 의장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다음 지침을 오디오로 제시하겠다. 우리의 메시지를 전국에 퍼트리기를 바란다. 아무것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과이도 의장은 25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 리마그룹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대법원의 출국금지 명령을 어기고 콜롬비아 국경을 넘었다.

베네수엘라 정국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캐나다를 비롯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미주 14개국이 지난해 구성한 외교 모임인 리마그룹 회의에서 과이도 의장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등을 만나 모든 옵션을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후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 ABC와 인터뷰에서 “과이도는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할 수 없다. 그는 정의에 직면할 것”이라며 과이도 의장의 체포 가능성을 시사했다.

과이도 의장 또한 CNN에 귀국 시 체포될 가능성이 있지만 돌아갈 것이라며, “베네수엘라에서 정치 활동을 하면 범법자가 된다. 현재 베네수엘라에는 1000명의 정치사범이 있고, 정치적 암살도 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에 대한 공격은 마두로 정권에 도로 불똥으로 튈 수 있다”며 “베네수엘라는 변화를 향해 움직이고 있고 누군가를 체포한다 해서 시위가 잠잠해지지도 않을 것이며, 오히려 시위는 더욱 거세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베네수엘라의 콜롬비아 접경 지역에서 대규모 시위대에 정부군이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아 300명이 부상을 입고 3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과이도 측은 베네수엘라 안보군과 시위대의 충돌로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CNN은 사망자 수를 파악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보고타 로이터=뉴스핌] 남혜경 인턴기자 = 베네수엘라 야당 대표이자 자칭 임시 대통령인 후안 과이도(중앙)와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우)이 '리마그룹' 회의 후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19.02.25.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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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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