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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야권, 결국 국제사회에 군사개입 요청

기사입력 : 2019년02월25일 20:50

최종수정 : 2019년02월25일 21:03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맞서는 베네수엘라 야권이 결국 국제사회에 군사개입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콜롬비아 등 외국의 인도주의적 지원 물자 반입을 둘러싸고 지난 23일 국경 지역에서 드디어 유혈 사태가 벌어지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이끄는 베네수엘라 야권이 이를 계기로 국제사회의 군사 개입을 처음으로 공식 요청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지난 주말 베네수엘라 국경 곳곳에서 맞불 콘서트 등 물자를 반입하려는 야권과 이를 막으려는 마두로 정권의 충돌이 이어지면서, 브라질 접경 지역에서 정부군이 물품을 반입하려던 시민 자원봉사자들에게 발포해 2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베네수엘라 민병대원들이 콜롬비아와 국경을 잇는 티엔디타스 다리 입구에서 대형을 이루며 슬로건을 외치고 있다. 2019.02.12.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을 포함해 50개 이상의 국가가 베네수엘라의 합법적 대통령으로 인정한 과이도 의장은 25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열리는 리마그룹 회의에서 군사개입을 공식 촉구할 예정이다.

베네수엘라 정국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캐나다를 비롯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미주 14개국이 지난해 구성한 외교 모임인 리마그룹 회의에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한 ‘구체적 단계’와 ‘명백한 조치’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콜롬비아로 망명한 우파 야권 지도자 훌리오 보르헤스 전 국회의장은 "우리는 (리마그룹 회의에서) 인도주의적 원조 물품 반입을 봉쇄하고 전례 없는 폭력을 자행한 마두로 정권에 대한 외교적 압력 확대와 무력 행사를 포함한 정치적 조치를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에서 극렬 강경파 외에는 군사 개입을 꺼리고 있으며, 캐나다와 남미 정부들도 군사 개입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칠레 외교부 장관은 베네수엘라에서 군사적 옵션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페루 정부 고위 당국자도 군사개입에 전면 반대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도 폭력 자제와 정치적 해결을 촉구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통신장관은 지난 주말 폭력사태의 책임을 야권과 콜롬비아 측에 돌리며, 안보군은 공공의 질서를 잡고 정부를 공격하는 적의 행동에 대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3일 과이도 의장은 정부의 금지 조치에 반해 콜롬비아에 입국했다. 현재 과이도 의장이 베네수엘라로 귀국할 수 있을지 여부가 확실치 않은 가운데, 그의 귀국 여부가 야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의 국경을 잇는 티엔디타스 다리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2.23.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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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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