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여기는 하노이] 트럼프 맞는 JW메리어트 호텔, 완전무장 공안·꽃장식 분주

기사입력 : 2019년02월26일 11:01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9

소총 든 공안 5~10m 간격으로 도열…입구마다 10~15명씩 배치
트럼프·김정은 악수 이미지 내건 식당, 꽃 장식 노동자들 눈길

[하노이=뉴스핌] 특별취재단 =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확정된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 주변에는 긴장감과 환영의 분위기가 뒤섞여 있었다.

호텔에 가까이 갈수록 헬멧을 쓰고 소총으로 중무장한 베트남 공안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공안들은 5~10m 간격으로 메리어트 호텔의 철창 주변을 빙 둘러 감싸고 있었다. 완전무장한 공안들은 헬멧의 유리덮개를 연 채 소총을 비스듬히 잡고 미동도 없이 같은 자리에 꼿꼿하게 서있었다.

입구마다 계급별로 공안들이 제복을 입고 10~15명 가량 배치돼있었다. 취재진과 관광객들이 주변을 지나쳤지만 살벌한 분위기 탓에 입구 근처에는 쉽게 다가서지 못했다.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JW 메리어트 호텔 앞 풍경. 북미정상회담을 알리는 현판 앞으로 베트남 공안들이 도열해있다. [사진=뉴스핌 이고은 기자]

한편에선 역시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축하하는 환영의 분위기도 곳곳에서 감지됐다. 호텔 입구 한 켠에는 베트남 북미정상회담(DPRK-USA Hanoi Summit VIETNAM)이라고 적힌 푸른색의 거대 현판이 자리했다.

입구 맞은편의 식당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를 하는 그림이 식당 벽면 전체를 덮고 있어 축하 분위기를 더했다.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JW 메리어트 호텔 앞 풍경. 입구 맞은편 식당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하는 그림이 걸려 있다. [사진=뉴스핌 이고은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출입할 것으로 보이는 메인 입구 옆에는 노동자들이 작은 꽃을 이용해 환영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만드는데 분주했다.

꽃을 장식하는 단상 뒤쪽에는 50여명의 노동자가 붉은색과 초록색, 흰색의 작은 꽃들을 손질하고 있었다.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JW 메리어트 호텔 앞 풍경. 노동자들이 작은 꽃을 이용해 환영의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사진=뉴스핌 이고은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 30분께(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하노이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공항 도착 직후 메리어트 호텔로 이동할 것으로 추정된다.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은 다음날인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7일 오후 만찬을 시작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