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입구 주변 모두 철거..물청소까지 마쳐
경찰, 빅뱅 승리 필요에 따라 소환조사 검토
마약 유통 여부 강남일대 클럽 수사 확대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마약유통과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클럽 '버닝썬'이 영업을 중단한지 사흘만에 완전히 철거했다.
21일 역삼동 르메르디앙 호텔 지하 1층에 있는 버닝썬 입구 주변은 깨끗하게 물청소까지 된 상태였다. 오직 클럽 버닝썬 흔적이라곤 문고리만 남아 있었다.
버닝썬 주변 관계자에 따르면 2~3일전부터 클럽내 웬만한 짐은 모두 빼내면서 지금은 완전히 철거했다. 출입문 앞 간판도 떼낸 상태다. 현재는 클럽 버닝썬 흔적을 모두 없앤 상태다.
이일대 주변 한 관계자는 "이곳은 평소 출입 통제가 심했고 나이 연령에 따라 제한을 받아 쉽게 들어가지 못했던 곳"이라며 "이렇게 문을 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르메르디앙 호텔 관계자는 "완전히 철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호텔과는 별개로 운영돼 왔다"고 설명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클럽 '버닝썬'은 모든 간판을 내린 채 완전히 철거했다. [사진=김신정 기자] |
현재 경찰은 버닝썬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해 마약, 성폭력과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문호 버닝썬 대표이사에 대해선 3번째 조사를 마친 상태다. 이들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마약 투약과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앞서 지난 18일 경찰은 버닝썬 전 직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첫 구속했다. 버닝썬 직원의 집에선 엑스터시를 비롯한 각종 마약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마약 판매 혐의를 받고 있는 일명 '애나'로 불리는 중국인에 대해서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이와함께 버닝썬 사내이사로 있다 그만 둔 남자가수 그룹 빅뱅의 승리 씨에 대해서도 필요에 따라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버닝썬을 압수수색, 회계자료를 압수해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다.
또 경찰은 강남 일대 클럽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마약 유통이 고객유치 후 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클럽 머천다이저(MD)에 의해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여러 클럽과 일을 하고 있는 MD를 주축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