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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라오페라단, 공포스릴러 창작오페라 '검은 리코더' 내달 공연

기사입력 : 2019년02월21일 08:51

최종수정 : 2019년02월21일 09:12

소외받은 노인들 통해 헌신적 부모님의 사랑 이야기
3월22~23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라벨라오페라단(단장 이강호)이 공포스릴러 창작오페라 '검은 리코더'를 선보인다.

창작오페라 '검은 리코더' 포스터 [사진=라벨라오페라단]

오페라 '검은 리코더'는 '2018년 문화예술진흥기금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작품으로, 작곡가 나실인이 작곡하고 작가 윤미현이 집필했다.

작품은 노인계층 및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했다. 장소의 상징성을 통해 소외받은 노인이 갈 곳을 잃거나 있더라도 눈치를 보며 살아가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반영했다.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쓸쓸한 형태로 극중 인물을 존재하게 함으로써 올바른 고령사회는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오페라는 30년 전 태풍으로 찬장에 몸이 눌려 죽은 '유인자' 할머니의 유랑을 담았다. 저승으로 가는 나룻배가 있어야 한다는 소리에 할머니가 찬장을 부숴 나룻배로 만들고 죽은 노인들과 떠돌며 겪는 이야기다. 20년간 치매를 앓다 죽음을 맞은 '변소호' 할아버지, 어려운 살림에 아들에게 짐이 된다 생각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목기남' 할아버지, 인도네시아 여행 중 자식에게 버림받은 '장을분' 할머니도 등장한다.

극중 인물들은 하나같이 서로 자신이 억울하고 더 불쌍하다고 이야기한다. 유랑 중 고독사한 노인들을 뒤처리하는 마스크 쓴 청년을 만나게 되고, 청년은 나룻배를 처분하고 노인들을 저승으로 가는 페리에 태워보낸다.

'검은 리코더'는 부모들의 헌신적인 사랑을 상징적으로 뜻한다. 속을 파내 비워내야 소리를 내는 리코더처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부모들의 모습을 묘사하며 관객에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라벨라오페라단 이강호 단장은 "이번 공연은 창작 오페라만이 선보일 수 있는 참신한 레퍼토리, 한글로 이뤄진 아리아 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대중이 오페라라는 장르에 한발짝 다가갈 기회"라고 설명했다.

오페라 '검은 리코더'는 오는 3월 22일과 23일 양일간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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