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다음 주 열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북한 관리들에 대한 제재를 일시 면제하기로 했다고 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자금 지원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만장일치로 북한에 제재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12명의 북한 관계자의 해외여행이 금지되고 이들의 자산도 동결된 상태다.
제재 대상 중 정확히 누가 오는 27일과 28일 하노이에서 열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할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위원회는 회담 개최국인 베트남의 요청으로 포괄적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제재 대상이던 북한 관계자들은 회담 당일은 물론, 회담 전 준비 작업을 위해서도 베트남 여행이 가능하게 됐다.
대북제재위는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회담 당시에도 북측 관계자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한 바 있으며, 이번 역시 회담 진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제재가 일시 면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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