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인영 기자 = 청주시립미술관(관장 홍명섭)이 최고의 동시대 미술을 선보이는 4개관 전시기획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먼저 이달 8일부터 개막한 청주시립미술관 오창관(호수도서관 내)은 박기원, 박정기, 안시형의 '래디컬 아트Radical Art'전을 지난 14일 ‘작가와의 대화’ 이벤트와 함께 개막했다.
8일부터 오창관에서 전시중인 안시형의 강돌만들기 |
이 전시는 급진적 예술(Radical Art)에 관해 이미 국내에서 선두주자인 작가들의 작품을 청주에서 볼 수 있다는 것으로도 주목되지만 전시장 내외부에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아트 인 라이프Art in Life'의 대표적인 조형 작품까지 선보이고 있다.
청주시립미술관 본관에서는 '로컬 프로젝트'전과 작고 작가 김형식, 왕철수 회고전이 3월 14일부터 나란히 개막된다.
청주시립미술관 본관 1층에서는 일년 동안 '로컬 프로젝트'가 전시된다.
미술관의 전시 일정 중 가장 긴 일년 동안 본관 1층 대전시실에서 선보이는 '로컬 프로젝트'는 청주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중견작가들을 조망하는 전시로 지역의 대표적 미술가들의 현대적인 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다.
청주시립미술관 본관 1층에서는 일년 동안 '로컬 프로젝트'가 전시된다. |
릴레이 개인전 형식으로 참여하는 작가는 성정원, 최익규, 이종관, 이규식 4명으로 다양한 미디어와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현대미술의 본성인 개념적 일탈과 해체를 모색하는 중요한 작가들이다.
본관 메인 기획전인 김형식, 왕철수 작가의 회고전에는 지역의 향토색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림 그리기 좋은 날> 이라는 전시 명제로 작고한 두 작가의 그림 인생을 전시장에 펼쳐 닮은 듯 다른 화풍을 만날 수 있다.
김형식의 회화작품은 굴곡진 역사 속에서 드라마틱하게 살아온 굴곡지며 거친 인생을 담은 작품들을 전시에서 선보인다.
서정적 풍경의 대가인 왕철수가 충북을 여행하면서 그려낸 그 장소의 색감이 가득한 실경화들은 어느새 보는 이들의 시간과 기억을 확장시킨다.
한편 대청호미술관은 2006년 개관 후 매년 수집해온 작품을 보여주는 소장품전을 진행하고 있다.
그간 대청호반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전시 기록물과 소장품, 자료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연출해 지역예술의 깊이와 다층적인 범위를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내 젊은 예술가들의 선호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인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현재 12기 입주작가들인 김동형의 설치작품과 영상 등 20점이 선보이고 있고 윈도우 전시장과 이층 전시실에서는 윤정선의 미니 회화작품 수십 점이 눈높이를 따라서 걸려 있어 그림의 색다른 변주를 관람할 수 있다.
이어 다음 릴레이전 작가인 장용선, 최수연 작가의 작품전은 이달 21부터 3월 7일까지 개최된다.
cuulm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