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12월 순이익 전년비 5.8%↓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지난해 일본 상장기업의 실적이 중국 경제 둔화 등의 영향으로 악화됐다고 15일 NHK가 전했다. 최종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한 기업도 200개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SMBC닛코(日興)증권은 도쿄증시 1부에 상장된 1470개사의 지난해 4월~12월 실적을 정리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종 순이익은 28조5730억엔으로 전년 동기비 5.8% 감소했다.
지난해 가을 이후 중국 경제 감속으로 스마트폰 판매 저조 현상 등이 나타나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3월 결산을 앞두고 연간 최종 순이익 전망을 하향조정한 기업도 200개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토 게이이치(伊藤桂一) SMBC닛코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을 시작으로 한 세계 경기 둔화가 지난해 10월 이후부터 예상보다 빠른 페이스로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지, 앞으로도 이어질 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도쿄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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