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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영웅’ 英 윌리엄 스피크먼, 고국 아닌 한국에 묻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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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참전용사’ 윌리엄 스피크먼 유해, 18일 인천국제공항 도착
봉환식에 피우진 보훈처장 및 주한영국대사‧유족 등 참석
19일 부산 유엔 기념공원 안장
문대통령 “안장식 준비‧유가족 체류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 당부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영국군으로서 6.25전쟁에 참전한 고 윌리엄 스피크먼 씨의 유해가 대한민국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는 15일 “6.25 전쟁 유엔참전용사인 고 윌리엄 스피크먼 씨의 유해봉환식과 안장식이 오는 18일과 19일 각각 인천국제공항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1952년 6.25 전쟁에 참전하고 영국에 돌아갔을 당시에 윌리엄 스피크먼 씨의 모습(맨 오른 쪽). [사진=로이터 뉴스핌 ]

스피크먼 씨는 영국 유엔 참전용사로서, 한국과 영국에서 최고의 무공훈장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6.25 전쟁 당시 근위 스코틀랜드 수비대 1연대 소속으로 참전해, 1951년 11월 4일 임진강 지역 317고지에서 벌어진 ‘마량산 전투’에서 활약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스피크먼 씨는 당시 새벽 4시에 적의 강력한 공격으로 많은 병사들이 부상을 입는 등 육탄전이 계속되자 6명의 병사들을 소집, 적진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며 공격을 감행했다”며 “그 과정에서 스피크먼 씨는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부대원들이 모두 철수할 때까지 4시간 넘게 공격을 지속해 많은 전우들이 후방으로 안전하게 후퇴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스피크먼 씨는 이날 전투에서의 부상으로 1952년 1월 영국으로 귀국, 뛰어난 리더십과 용맹함, 희생정신을 인정받아 같은 해 2월 27일 버킹엄 궁전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영 연방 최고 무공한장인 빅토리아 십자훈장(Victoria Cross)를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후 스피크먼 씨는 한국을 떠난 지 3개월 만인 1952년 4월, 6.25 전쟁 재 참전을 희망하며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고, 1952년 8월까지 전투를 계속했다”고 전했다.

스피크먼 씨는 2015년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1952년 재 참전을 결정했던 이유에 대해 “당시 군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한국을 돕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영국 육군은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한국에 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내 마음은 이미 한국과 한국인들을 향해 있었기 때문에 결국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보훈처에 따르면, 스피크먼 씨는 한국을 방문했을 때 그가 영국 정부로부터 받은 훈장과 메달 등을 모두 한국 정부에 기증했다. 그가 기증한 물품은 빅토리아 십자훈장의 재발급분(원 훈장은 스코틀랜드 전쟁기념관에 보존), 영국정부로부터 받은 기념메달과 해외파병 메달 등 총 10점이다.

스피크먼 씨는 당시 기증 이유에 대해 “유엔 참전 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대한민국 국민과 후손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며 “본인이 생명을 바쳐 싸운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사랑, 애정의 징표로 훈장을 기증한다”고 말했다.

스피크먼 씨는 2015년 7월, 7.27 정전협정의 날을 기념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최고 무궁훈장(태극)을 수여받기도 했다.

스피크먼 씨는 이날 훈장을 수여받는 자리에서 “지금도 또 다시 한국에 전쟁이 발생한다면 기꺼이 와서 한국을 지킬 것”이라며 “한국은 제2의 고향이고 조국”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보훈처는 “생전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고인의 유해봉환식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국인 영국이 아닌 한국에 안장되고 싶어 했던 것은 고인의 뜻”이라고도 보훈처는 전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이번 유해봉환식과 안장식은 사망 후 자신이 싸워 지켜낸 한국 땅에 묻히고 싶어 한 고인의 뜻을 받들어 진행하게 됐다”며 “특히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난달 3일 ‘(스피크먼 씨의) 안장식 준비와 유가족 체류 일정에 소홀함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주문한 만큼, 유해 봉환과 안장식, 유가족 방한 일정 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에서 열린 광복회관 개관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을 대독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보훈처에 따르면, 스피크먼 씨의 유해는 18일 오후 4시 5분경 아들, 딸 등 유족 4명과 함께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후 5시에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주관으로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 등 대사관 관계자,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 봉환식이 열린다.

이날 유해 봉환식에서는 국방부 의장대가 함께 하는 의식과 유가족들이 참석하는 기자회견 등의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며, 유해 봉환식 종료 이후엔 서울 현충원 봉안당에 유해가 임시 안치된다.

이어 19일 오후 2시에는 유엔 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유해가 안장되며, 보훈처, 주한영국대사관 관계자, 유엔군사령부 관계자, 참전용사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장식이 열린다.

보훈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엔참전용사가 부산 유엔기념공원 안장을 희망할 경우 정부 차원의 의전과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참전용사 재방한 초청사업과 후손 평화캠프, 참전국 현지위로 행사 등을 통해 참전국과의 우정은 물론 참전용사 후손들과의 유대관계도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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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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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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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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