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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상승 탄력에 월가 '팔자' 비관론 3가지 근거

기사입력 : 2019년02월14일 04:49

최종수정 : 2019년02월14일 04:49

6월 말까지 유로화 대비 3% 하락 전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진전을 이루는 가운데 월가 트레이더들이 달러화 하락 베팅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내달 2일 관세 인상 가능성이 한풀 꺾이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진정, 최근 달러화의 8일 연속 상승을 부추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후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13일(현지시각) 씨티그룹이 집계하는 트레이더들의 달러화 포지션 지수가 마이너스 5로 떨어졌다.

지수가 마이너스 영역으로 밀린 것은 약 1년만에 처음이다.

외환시장 트레이더들이 달러화 하락 베팅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얘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브레이크’에도 상승 탄력을 과시했던 달러화가 연말까지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달 들어 달러화가 1월 하순 저점 대비 2% 가까이 뛴 것은 외부 요인의 영향이 컸다.

중국의 경제 지표 둔화와 이탈리아부터 독일까지 확산된 경기 한파가 해당 지역의 통화에 하락 압박을 가하는 한편 달러화 상승을 부추겼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을 둘러싼 경계감도 달러화에 호재로 작용했다. 협상 타결이 불발되면서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10%에서 25%로 인상될 경우 침체 리스크가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

하지만 양국이 경제 냉전을 차단하기 위한 돌파구 마련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외환시장의 기류에도 반전이 발생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2일 관세 인상 시한을 연장할 뜻을 내비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모면했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초 상황과 달리 인플레이션과 통화 정책 측면에서 달러화 상승 압박이 가라앉은 만큼 투자자들의 숏 포지션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서베이에서도 달러화에 대한 약세론이 두드러졌다. 월가 투자은행(IB)의 이코노미스트가 연말까지 유로화와 엔화, 파운드화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의 약세를 점친 것.

시장 전문가들은 특히 유로화에 대해 달러화 가치가 6월 말까지 3% 가까이 떨어질 가능성을 예고했다.

한편 중국 위안화는 이번주 양국 무역 협상에서 정책자들이 초안 마련과 함께 합의점에 근접할 경우 일정 부분 상승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사자’가 고개를 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중국 경제 펀더멘털이 기우는 상황이 위안화의 상승 폭을 제한할 것으로 투자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약달러 추세가 이어지면서 신흥국 자산과 뉴욕증시에 훈풍이 번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달러화 향방이 연초 강한 랠리를 연출하는 뉴욕증시에 결정적인 변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매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른 신흥국 자산시장 역시 약달러가 커다란 호재라는 분석이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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