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뉴스핌] 이승현 기자 = 경남 합천군은 최근 경기도 안성과 충북 충주에서 발생한 구제역 확산 방지와 차단 방역을 위해 오는 19일 합천문화원에 위탁해 추진하던 ‘정월대보름 달집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합천군 관계자는 매년 합천군민생활체육공원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해왔으나, 2017년과 2018년에는 AI(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취소됐고, 올해는 구제역이 발생해 안타깝게도 취소한다고 말했다.
합천군 전경[사진=합천군청]2019.02.13 |
군은 읍·면 단위에서도 정월대보름 관련 행사를 최대한 자제하도록 권고했으며, 부득이 행사를 개최할 경우에는 소독 발판 설치 등 구제역 방역대책을 수립 시행토록 했다.
군 관계자는 “소 3만7000여 두, 돼지 15만2000여 두를 사육하고 있는 군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여 행사를 개최할 경우, 구제역 차단에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 취소하게 되었다”며 “아쉽게 행사가 취소된 만큼 내년에는 더욱 알찬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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