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에 참여하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주 중국과 "생산적인" 무역회담을 기대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北京)에 있는 호텔을 나서던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희망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여기에 므누신 재무장관은 "생산적인 회담"이라고 답했다. 다만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을 앞두고 있는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2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회담은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무역회담에서 미국 측은 중국 대표단에 강제기술 이전과 지식재산권 문제 해결 등 구조적인 정책 변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국이 무역협상 마감 시한으로 정한 3월 1일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각료회의에서 "우리가 실질적인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합의에 근접하면 잠시 동안 (시한을) 흘러가게 할 수 있다"고 말해 대중(對中) 관세 인상 연기를 시사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중앙) 겸 무역대표부(USTR)가 12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소재 호텔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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