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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5·18민주화 망언 의원 제명하라" 찬성 64.3%

기사입력 : 2019년02월13일 09:41

최종수정 : 2019년02월13일 09:41

진보 90.4%, 민주당 지지층 94.9%, 광주·전라 82.3% 찬성
지역·연령대 가리지 않고 찬성 여론 대다수이거나 우세
한국당,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과반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국민 10명 중 6.4명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매도한 국회의원 제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 제명 찬성 응답이 64.3%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8.1%에 그쳤다. 찬성 응답은 모든 지역과 전 연령층에서 우세했다. 특히 진보와 중도층,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등 거의 대부분의 이념성향·정당지지층에서 찬성 응답이 대다수였다.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에서도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사진=리얼미터]

제명 찬성 응답은 진보층에서 90.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4.9%, 정의당 지지층 80.3%, 광주·전라 82.3%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69.6%, 경기·인천 64.1%, 부산·울산·경남 57.2%, 대구·경북 57.6%, 대전·세종·충청이 54.6%로 모두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도 40대가 79.1%, 30대 74.6%, 20대 68.1%, 50대 56.7%, 60대 이상 49.9%로 조사됐다. 지지정당 별로는 무당층 52.0%, 중도층 63.8%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의견이 70.7%,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56.5%, 보수층은 56.%로 조사됐다. 다만 찬성 여론 역시 34.9%로 조사돼 보수층에서도 적지 않은 숫자가 제명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8일 김진태, 이종명 의원이 주최하는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가 8일 국회에서 열렸다. 발제자로는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 600명이 개입됐다고 주장해 온 지만원씨가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순례 의원은 "가짜 5.18 유공자를 색출하자"고 외치고 이종명 의원은 "5.18 광주항쟁에 북한군 개입은 과학적 사실"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08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6.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다.

조사방법은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이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withu@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에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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