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생산능력을 포기할 것 같지는 않으며, 미국과 국제사회의 양보를 대가로 부분적인 비핵화 협상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립 데이비슨 사령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데이비슨 사령관은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에 앞서 제출한 서면 자료를 통해 "인도·태평양사령부의 북한 비핵화에 대한 평가는 미 정보기관의 입장과 일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은 지난달 29일 의회에서 북한이 앞으로도 핵무기와 생산능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또 “지난 1년간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할 때까지는 북한은 가장 시급한 도전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북핵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한 것을 거론하면서 “우리의 군사 전투 준비태세는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최고의 억지력과 지렛대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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