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뭐든 한다’ 드라기 하차 앞두고 풋옵션 거래 폭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유로존의 침체 위기를 막기 위해 무엇이든 한다.”

유로존 경제가 극심한 침체 위기를 맞았던 지난 2012년 이른바 바주카 시대를 주도했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하차를 앞두고 트레이더들 사이에 풋 옵션 거래가 후끈 달아올랐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사진=블룸버그>

이탈리아의 기술적 침체 진입과 독일의 경기 하강 기류, 여기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유로존의 실물경기가 얼어붙는 상황에 공격적인 부양책을 단행했던 중앙은행 수장의 교체가 리스크를 증폭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유로화의 뚜렷한 약세 흐름과 0%를 향하는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불안한 시장 심리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오는 10월 임기 만료를 앞둔 드라기 ECB 총재의 후임을 둘러싼 쟁점이 11일(현지시각) 금융시장과 주요 외신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프랑스와 독일의 경제 전문가를 중심으로 총 5명의 후보가 차기 ECB 총재 하마평에 올랐지만 유력한 인물이 가려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EU가 드라기 총재의 후임을 결정하기 위해 후보를 본격적으로 압축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ECB의 차기 수장이 실물경기 한파에 드라기 총재만큼 공격적인 행보를 취할 것으로 장담하기 어려운 데다 장기간 유지된 제로금리 체제와 12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된 상황을 감안할 때 위기에 맞서기 위한 통화정책 수단이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지난 2011년 11월 취임한 뒤 드라기 총재는 이른바 주변국의 부채 위기와 공동통화존의 붕괴 리스크에 유럽 대륙이 홍역을 치렀던 상황에 양적완화(QE)와 마이너스 예금 금리 도입 등 비전통적 정책 행보를 과감하게 동원했다.

이른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위협이 유로존을 강타했을 때도 그는 유동성 공급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차단했다.

ECB 수장 교체는 독일을 필두로 유로존 경제가 가라앉는 상황과 맞물려 투자 심리를 급랭시키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드라기 총재의 저격수로 통하는 옌스 바이트만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 총재가 ECB에 입성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트레이더들의 유로존 자산 가격 하락 베팅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런던 소재 투자 자문사인 알바인 캐피탈에 따르면 자산시장의 하락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한 풋 옵션 거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독일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0%에 근접,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밀린 한편 이탈리아를 포함한 주변국의 스프레드가 크게 치솟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프랭크 딕스미어 채권 헤드는 WSJ과 인터뷰에서 “바이트만 총재가 드라기 총재의 후임으로 결정되면 자산시장의 대대적인 재평가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덤 포센 전 영란은행(BOE) 정책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ECB의 정책 행보가 유럽 금융시장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