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삼성전자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10’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폰을 전격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폴더블폰 공개를 암시하는 듯한 티저 영상을 내놨다.
11일 삼성 모바일은 트위터를 통해 “모바일의 미래가 2019년 2월 20일 펼쳐진다”고 밝히며 ‘The Future Unfolds’(미래가 펼쳐진다)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한글로 ‘미래를 펼치다’라는 글씨가 접힌 스크린에서처럼 곡면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2019년 2월 20일이라는 글자가 등장한다.
‘폴드’라는 단어가 ‘접다’라는 의미로 폴더블폰을 연상시키는 탓에 해당 영상은 삼성전자가 다음 주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할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앞서 지난달 삼성전자는 ‘미래를 펼치다’는 한글 문구를 프랑스 파리에서 게시해 폴더블폰 공개가 임박했다는 기대를 키웠다.
영상 후반부에는 ‘10’이라는 글자가 시계방향으로 90도 회전한 채 등장해 앞서 공개한 ‘갤럭시 10’의 티저 영상과 합쳐지면서 같은 날 갤럭시10의 공개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막바지에는 ‘갤럭시, 언팩’이라는 문구와 2월 20일이라는 날짜가 다시 한번 나온다.
삼성 티저영상[사진=삼성 티저 유튜브 영상 캡처] |
해당 영상을 본 시넷과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삼성전자가 오는 20일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할 가능성을 보도했다. 다만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실제로 기기가 어떻게 접히는지 보여주지는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콘퍼런스(SDC)에서 폴더블 기술을 공개하기도 했다. CNBC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조만간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폴더블폰을 곧 출시할 것을 약속했다면서 삼성의 폴더블폰이 해당 제품군에서 누구든지 구입할 수 있는 첫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또 폴더블폰이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들보다 고급 기술을 채택한 대화면을 적용해 전통적인 모바일폰보다 더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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