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5G 폴더블폰시대 중국 스마트폰 시장 별들의 전쟁 포성

기사입력 : 2019년01월28일 14:37

최종수정 : 2019년01월30일 16:24

5G+3년 주기 시장 재편기 제왕은 누구
'로컬 중심 OV화미' 구도 지각변동 주목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5G 통신 시대와 내수 시장 구도 변화 주기가 도래하면서, 올해와 내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업계가 전망하고 있다. 전반적인 스마트폰 산업 침체기 속에서 맞이할 '반짝' 성수기에 대비해 관련 업계가 중국 시장 전략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중국 스마트폰 시장, '3년 주기' 도래로 새로운 강자 맞이 준비 

중국 인터넷 전문가 류쾅(劉曠)은 최근 IT 신흥산업 소식 플랫폼 뉴씨드(NEWSEED)를 통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소폭의 구도 변화가 발생하는 '3년 주기'가 도래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시장과 관련 산업계에서는 새로운 기술 혁신을 통한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5년의 변화 주기와 업체별 경쟁에 의한 시장 구도 변화 중심의 3년 주기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가 3년 주기의 전환점이 된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중국 휴대전화의 구도 변화를 살펴보면, 초기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쌍두마차 시대를 거쳐, 스마트폰 시대에 돌입하면서 삼성과 애플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이후 샤오미를 주축으로 중국 국산 스마트폰 돌풍이 불면서 '중국 토종 4강 VS 삼성·애플'로 시장이 세분화됐다. 그러나 삼성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해가고, 애플의 점유율도 떠어지면서 '중싱(中興)·화웨이(華為)·쿠파이(酷派)·롄샹(聯想)'의 국산 4강 체제가 형성됐다. 중국산 스마트폰 사이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최근 2년여 동안은 '오포·비보·화웨이·샤오미'의 'OV화미(OV華米)'구도가 이어져 왔다.

그러나, 3년 주기설에 따라 2년 넘게 지속되온 'OV화미(OV華米)' 구도가 곧 변곡점을 맞이할 것이고, 때마침 5G 통신 세대가 열리면서 중국 스마트폰 업계의 변화가 빨라질 것으로 류쾅은 전망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2019~2020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른바 '마태효과(Matthew Effect)' 현상이 약해지는 것도 시장 구도 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태효과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뜻하는 것으로, 산업계에서는 대기업 혹은 기존 강자가 시장을 독식해 나가는 현상이 굳어지는 것을 가리킨다.

전 세계 스마트 시장을 보면, 마태효과는 갈수록 굳어지는 양상이다. 시장조사기구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17년 상위 5위 스마트폰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출하량)은 59.4%에 달했고, 2018년에는 60.4%로 상승했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는 기존 강자라고 할 수 있는 삼성과 애플의 영향력이 오히려 줄어들고 시장이 세분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이러한 분위기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변곡점을 맞이하면서, 중소 업체와 기존 시장 선점에 실패했던 기업의 '재기'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5G 시장 선점 위한 업계 전략, 중국 가성비 전략 이어진다

류쾅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은 스마트폰 선두 업체의 새로운 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단기간에 나타날 '반짝 성수기'에 대비해 관련 기업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일례로, 높은 기술력에도 시장 포지셔닝 설정 실패와 혁신 부족으로 중국 시장에서 고배를 마셨던 대만 HTC가 시장 재정비에 나섰다. 2018년 12월 24일 HTC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톈마오에서 판매하던 스마트폰 제품 대부분을 철수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HTC가 5G 시대를 맞아 전열 재정비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홈그라운드' 사수를 위한 중국 업체의 행보는 더욱 두드러진다.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화웨이는 세계 최초로 폴더블 5G폰을 출시하겠다고 선언하며, 삼성 추격에 나섰다.

비교적 낮은 가격에 우수한 성능의 가성비를 강점으로 중국 시장을 장악한 중국 스마트폰 업계는 5G 환경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공급 전략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에선 4G 제품보다 500위안(약 8만원)만 가격을 높여도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5G+500'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5G 스마트폰의 생산 원가가 4G 제품보다 약 80달러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국 기업이 판매가격을 500위안 정도만 올려도 손실은 입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기반한 구상이다. 

5G 프리미엄 제품군의 경우 판매 가격이 8000위안(약 13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는 주류 중국산 4G 스마트폰의 가격은 2000~2500위안 수준이다. 

막강한 브랜드 영향력과 고성능을 무기로 한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 스마트폰 업계가 '5G+500' 전략으로 5G 시장의 반응을 관찰한 후 2020년 본격화될 5G 시장 전략을 확정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