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라이프

속보

더보기

겨울 막바지 이번 주말은 덕유산 눈꽃여행 어때요?

기사입력 : 2019년02월08일 18:18

최종수정 : 2019년02월08일 18:18

[무주=뉴스핌] 송유미 기자 = 다시금 찾아온 한파로 몸은 웅크라들지만 눈꽃산행에 대한 미련이 슬금슬금 고개를 든다. 명절도 쇠고 이 모임 저 모임 신년회도 한바탕 치른 터라 이때다 싶다. 정상까지 오르기에는 평소 운동량이 저조해 케이블카로 정상까지 닿을 수 있는 모두투어의 덕유산눈꽃투어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무주 덕유산을 거쳐 인근의 금산 보석사까지 들르는 투어는 운전하는 데 드는 시간과 체력을 줄여주고 주말 하루를 쓰기에 딱 좋은 코스로 짜여져 있다. 더구나 전북에 위치한 덕유산은 대중교통편이 애매하다. 단점은 걷어내고 장점만 남은 투어는 목적이 뚜렷한 여행객에게 제격이다.

광화문 버스 승차장에서 출발하는 투어는 양재에 한번, 죽전에 한번 들러 남은 인원을 싣고 첫번째 방문지인 덕유산 리조트로 향한다. 

 

◇ 덕유산 리조트

덕유산은 1614m의 높이로 설천봉까지는 무주리조트 내 자리한 덕유산 곤돌라를 타고 오를 수 있다. 곤돌라 왕복 이용 티켓은 투어상품에 포함돼 있어 가이드가 곤돌라 앞에서 티켓을 나눠준다. 티켓에 명시된 시간 내에 자유롭게 타러 갈 수 있지만 덕유산의 소문난 절경때문에 겨울에는 설산을 보러 모인 인파로 곤돌라를 기다리는 줄이 늘 길다.

[무주=뉴스핌] 송유미 기자 = 덕유산 향적봉에서 내려다본 풍경. yoomis@newspim.com

설천봉에서 정상인 향적봉까지는 20~30분 정도 트레킹 하면 된다. 설천봉에 위치한 휴게소 옆에서 미처 아이젠을 준비 못한 이들을 위해 아이젠과 등산스틱을 빌려주기도 팔기도 한다. 국내 어느 산보다 오르기 쉽고 아름다운 코스로 정평이 나있지만 눈길은 눈길이기 때문에 아이젠은 필수 지참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주=뉴스핌] 송유미 기자 = 덕유산 향적봉에서 내려다본 풍경. yoomis@newspim.com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좁은 편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울타리가 쳐져 있어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 정상으로 향할수록 소복히 눈쌓인 나무와 가지들이 파란하늘에 대비돼 멋스러워 발걸음을 늦춘다. 눈꽃의 아름다움에 느려진 걸음으로 30분 정도 오르면 탄성이 절로 나오는 탁 트인 상고대의 절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무주=뉴스핌] 송유미 기자 = 덕유산 향적봉에서 내려다본 풍경. yoomis@newspim.com

향천봉 정상에서는 지리산 천왕봉, 무릉산, 남덕유산 등 백두대간의 능선이 보인다. 한 폭의 수묵화처럼 힘찬 능선을 보고있으니 가슴이 탁 트인다. 반대편으로는 새하얀 구름이 발 밑으로 펼쳐져 이 또한 장관이다. 어떻게 카메라를 들이대도 향적봉은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낸다. 등산 초보자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눈꽃산행 코스로 겨울산 입문자는 필히 도전해볼만 하다.

 

◇ 금산 보석사

[금산=뉴스핌] 송유미 기자 = 눈쌓인 금산 보석사. yoomis@newspim.com

두 번째 방문지인 금산 보석사는 866년 조구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절 앞산에서 금을 캐내 불상을 주조했다 해서 보석사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일주문에서 시작되는 가로수길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혀 신비로운 느낌마저 든다. 경내에 들어서자 보이는 새하얀 눈과 절 목조 건물의 조화가 아름답다. 소복히 쌓인 고요한 경내 눈밭을 걷자니 경건한 느낌마저 든다.

[금산=뉴스핌] 송유미 기자 =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 마다 운다는 금산 보석사 은행나무. yoomis@newspim.com

보석사 내에는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마다 울음소리를 낸다는 전설을 가진 은행나무 한 그루가 서있다. 천년이 넘은 나무는 두꺼운 몸통과 멋드러진 자태의 가지가 위풍당당하다.

[금산=뉴스핌] 송유미 기자 = 금산 보석사 한켠에 놓인 작은 불상. yoomis@newspim.com

 

취재협조 = 모두투어

yoomi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