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인천의 한 대학병원에서 당직 근무를 하던 전공의가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인천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쯤 인천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당직실에서 2년차 전공의 A(33)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 |
<자료=가천대길병원> |
동료들은 오전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A씨를 당직실에서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1차 소견을 받았다. 자세한 사망 원인은 한 달 뒤쯤 나올 예정이다.
한편 이 사고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는 "전공의들은 근로자이자 수련을 받는 교육생이라는 이중적 지위 때문에 1주일에 최대 88시간까지 근무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정한 근무환경 조성돼야 한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