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美 전문가들 "北, 삼성·현대 공장 아닌 관광산업 등 현금 확보 원해"

기사입력 : 2019년02월08일 10:00

최종수정 : 2019년02월08일 10:00

미국의소리 방송, 대북 전문가 인용 보도
"北, 비핵화-경제 발전 '당근' 오히려 두려워 해"
"삼성·현대·미쓰비시, 대기업 공장 수용 않을 것"
"통제 가능한 관광산업 활성 통해 현금 확보 우선"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미국이 북한에게 당근으로 제시하고 있는 완전한 비핵화에 따른 경제 발전 모델은 세습 체제가 자리 잡힌 북한이 오히려 두려워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8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윌리엄 브라운 조지타운대 교수는 “미국 정부가 북한에 말하는 지원은 외부 투자”라며 “이는 북한이 매우 경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라운 교수는 그러면서 “북한은 삼성이나 현대, 미쓰비시 같은 대기업들이 들어와 대규모 공장을 짓는 상황을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브래들리 뱁슨 전 세계은행 고문도 “북한은 자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이 결국 그들의 이익만 도모할 것이고 투자처에는 피해를 입힐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 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뱁슨 전 고문은 아울러 “북한이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경제와 금융 관련 통계를 발표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며 "북한의 깜깜이 경제·금융 통계가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는 북한의 미래를 위한 외국의 경제 지원이 이미 실패한 경험이 있다고 꼬집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한국 정부가 9개 문장에 걸쳐 대형 경제프로젝트를 북한에 약속했지만 비핵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또한 “남북 경협이나 미국 정부의 비핵화에 대한 경제보상 방안이 북한을 움직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뉴스핌] 원산의 한 호텔 전경

전문가들은 북한이 바라는 경제 혜택과 관련, 자원 수출과 관광산업 등 통제가 가능한 현금 확보 수단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브라운 교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추진 중인 원산 대형 관광리조트 건설을 언급하며 “관광사무소 설치와 미국인 보호 등을 명문화한 미북 간 외교적 합의를 거쳐 미국인의 북한 관광을 허용한다면 흥미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뱁슨 고문 역시 대북제재 완화를 북한이 원하는 우선순위로 들며 남북 경제관계 확대, 중국과의 무역 정상화 등을 꼽았다.

뱁슨 고문은 이어 “북한 정권이 원하는 것은 해외 기업들의 유입이 아니라 체제 안정이라는 전제 하에 이뤄지는 장기적인 경제 개발”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