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영국에서 10대 소녀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상에서 자해성 이미지에 노출된 뒤 자살한 것과 관련해 비난이 고조되자 인스타그램이 관련 이미지 포스팅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인스타그램은 정신 건강과 자살 예방 전문가들과의 논의 끝에 자해성 이미지나 동영상을 삭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 등 소셜미디어상에서 자해성 이미지에 노출된 뒤 자살을 택한 14세 런던 소녀 몰리 러셀의 아버지 이안 러셀이 딸의 사망 책임을 관련 소셜미디어 기업들에 돌린 뒤로 대중들 사이에 인스타그램 등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자 백기를 든 것이다.
영국 의원들도 올해 소셜미디어 기업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고, 지난주에는 매트 핸콕 영국 보건장관이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팔을 걷어붙이지 않는다면 관련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페이스북은 관련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3만명을 최근에 고용했고, 잔인하지 않더라도 자해와 관련된 이미지들은 검색이 어렵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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